부산시와 (주)대한항공)은 19일 오전 11시 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부산 항공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에 체결되는 양해각서는 부산 항공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부산시와 (주)대한항공이 상호 협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주)대한항공은 부산시가 (주)대한항공 테크센터 인근에 추진하고 있는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부산시는 (주)대한항공이 필요로 하는 부지를 적정가에 제공하고 기반시설 및 금융세제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항공산업 클러스터 내 (주)대한항공 협력업체를 포함하여 항공관련 업체가 입주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부산·경남 지역은 (주)대한항공을 비롯해 국내 항공기 부품소재업체의 74%가 밀집되어 있으며, 부산시는 기계부품소재산업을 10대 전략사업에 포함하고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지역진흥산업으로 추진하는 등 항공부품산업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 부산항공산업육성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2012년 2월~10월)을 추진하는 등 지역 항공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ll) : 유지보수

항공산업 클러스터는 (주)대한항공 테크센터 인근에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되며, △항공 MRO 집적화 단지 △항공부품소재 집적화 단지 △항공클러스터 지원시설 및 항공산업기술혁신센터 등을 포함하게 된다.

(주)대한항공 테크센터는 강서구 대저동(71만㎡)에 위치하며, 항공기 생산·정비·개조에 필요한 각종 시설 및 장비를 완비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 후 (주)대한항공은 테크센터 인근 23만1천㎡를 확충하여 총 94만1천㎡ 규모에 항공기 조립공장, 복합재공장, MRO Center, 민항기 국제공동개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 항공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물량 확대, 기술 및 자금 지원 등을 추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인력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주)대한항공 테크센터 확장에 따라 해당지역에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항공 MRO 집적화 단지 조성에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대표기업 중 하나인 (주)대한항공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지역 협력업체에 시너지 효과를 주는 한편, 부산의 항공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항공 MRO산업, 항공부품소재산업, 무인항공기(UVA)산업 등을 핵심산업으로 부산이 항공부품 소재산업 분야의 글로벌 핵심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