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개발한 꽃들이 이렇게 예쁠 줄이야...”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육성한 국산 화훼품종 품평회가 3일 오후 2시 화훼연구소 전시실에서 개최했다.

지난 10여 년간 자체 개발한 국산 화훼 품종 보급을 확대하고 수출과 내수시장 개척을 위한 이번 품평회에는 장미, 국화, 거베라 등 신품종 재배농가와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품평회에는 주요 수출 화종인 ‘옐로킹’과 ‘리틀썬’ 등 국산장미와 ‘핑키’, ‘골든아이’ 등 국화, 그리고 국내 소비가 많은 거베라 신품종 등 40여 품종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평가를 받았다.

이날 전시된 화훼류는 참석자들의 품종별 설문지 조사를 통해 품질과 선호도 등을 평가했으며 각 품종에 대한 특성 소개와 질의 응답시간도 가져 재배와 생산, 그리고 소비에 이르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그동안 개발한 화훼 신품종은 77개 품종으로 이들 품종은 우리나라가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하면서 품종보호권 등록도 마친 상태여서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두 갖췄다.

한편 국산품종에 대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외국품종에 대한 로열티 부담을 덜었을 뿐만 아니라 연간 20억원의 외화 대체효과까지 얻고 있다.

경남 화훼산업은 이러한 국산품종 개발과 농가 재배기술 축적에 의한 품질향상에 힘입어 지난해 화훼수출액이 7억3,000여만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이번 화훼 육성품종 품평회를 통해 경남도가 육성한 우수 화훼품종을 소개하고 재배농업인과 소비자 요구를 파악해 국산품종 보급 확대와 소비촉진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