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별관 청사가 2년간의 리모델링 끝에 새로운 ‘인터레전트 빌딩’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1일 경남도는 별관 청사 개청식을 2일 오후 2시 경남도청 별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청식에는 김두관 도지사를 비롯해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도의원, 기관단체장, 종교단체 및 언론사 대표, 각 정당 도당위원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한다.

김두관 도지사는 개청식 식사에서 “경상남도 별관청사 개청을 계기로 새로운 화합과 출발을 도모하고 지역발전과 도민행복에 힘이 되는 희망의 도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983년 부산에서 창원으로 경남도청을 창원으로 이전할 당시 건립한 본관 청사는 시설이 노후돼 관리비가 급증하고 사무공간이 협소한 실정이다.

실제로 본관청사 옥상에 가건물을 지어 사용하거나 외부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하는 등 사무실 부족으로 행정업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는 지난 2006년 별관 신축 및 본관 리모델링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총 사업비 640억 원 가운데 별관 공사비로 457억원을 투입해 2008년 10월 착공, 2년 공사 끝에 연면적 3만2,688㎡ 규모의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별관청사를 완공했다.

이번에 개관하는 별관청사는 변화하는 행정조직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내부벽체가 없는 열린 구조로 설계, 비효율적인 공간을 최소화했으며 700석 규모의 대강당은 각종 대규모 회의와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건설했다.

이밖에 7개 중·소회의실, 500석 규모 구내식당, 주차면수 502대의 지하주차장 및 야외공연장 등을 조성했다.

또 최신 인테리전트 빌딩시스템(Intelligent Building System) 기술을 적용해 건물 내 보안, 조명 및 냉난방 등을 중앙통제실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첨단화해 건물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시책에 부응하는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건물을 만들기 위해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구축했으며 에너지절약형 LED 조명등, 단열성능이 뛰어난 24㎜ 외벽유리, 대기전력 차단장치, 옥상조경 등 에너지 절감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경남도 청사는 정부에서 규정하는 자치단체청사 법정 기준면적보다 5,166㎡가 작아 검소하고 친환경적인 공공청사로서 이미지를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