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STX복지재단이 후원하고 창원여성의 전화가 주관하는 ‘경남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 발대식이 오는 27일 오후 4시 창원호텔에서 열린다고 26일 경남도가 밝혔다.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는 친정 방문을 통해 여성결혼 이민자들의 향수를 해소하고 재충전 기회를 제공해 한국생활에 심리적 안정과 정착을 도모하는 한편 상호 문화교류를 통한 다문화사회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발대식에 이어 베트남 11가정, 필리핀 9가정, 캄보디아 5가정 등 도내 다문화가족 총 25가정 총 97명이 오는 11월에서 12월에 걸쳐 약 15일간 친정을 방문할 예정이며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사업은 다문화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남도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도내 14곳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읍면지역 다문화가족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전국 최초로 ‘이동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도 박수조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다문화가족들이 현실에서 겪는 많은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고 지역사회의 안정적인 적응·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경남도는 한국어 및 아동양육 지도 방문교육, 자녀 언어발달 서비스, 통·번역 서비스, 여성결혼이민자 인턴 채용 및 취업 알선, 원어민강사 양성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조기에 적응·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조 국장은 또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다문화사회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시책들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