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가 전국 소방장비 개발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올렸다.

23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충북 충주 켄싱턴리조트에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린 ‘2010년소방장비개발대회’에서 경남소방본부 정기찬 소방장이 개발한 ‘현장활동용 무선중계장치’가 우수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및 1계급 특별승진의 영광을 안았다.

또 황상철 소방장이 개발한 ‘굴절방수기구’가 장려로 선정돼 소방방재청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남소방본부 소방행정과 정기찬(40) 소방장이 개발한 ‘현장활동용 무선중계장치’는 재난현장에서 유관기관간 사용하는 무선통신용 주파수가 달라 현장에서 통신이 이뤄지지 않아 효과적인 재난수습이 차질을 빚는 점에 착안, 상호통신이 필요한 유관기관간 무전기 각각 1개에 초소형 중계장치를 부착함으로써 재난현장에서 즉시 무선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역 변환장치를 사용하거나 컨테이너에 실어 중계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조작이 간단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긴급을 요하는 재난현장에서 즉시 유관기관 사이에 무선통신이 가능해져 재난현장 지휘체계 확립과 사고수습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장치는 30만원의 저렴한 제작비로 완성해 저비용 고효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는 전국소방본부 자체 발표대회를 거친 총 20점이 출품돼 1차 서류심사, 2차 장비시연 및 발표를 거쳐 입선작 3명(최우수 1, 우수2)을 선정했다.

황상철 소방장이 개발한 ‘굴절 방수기구’는 소방방재청 ‘2011년도 한국형 장비개발과제’로 선정돼 전국에 보급될 예정이다.

소방장비 개발대회는 충북 충주시 켄싱톤리조트에서 개발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소방장비에 대한 창의적인 고안을 장려하고 현장중심의 창의적 실용적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