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교차가 커지고 다음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발표되면서 면역력이 약한 송아지 설사병과 호흡기 질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송아지 사육과정에 가장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설사병과 호흡기 질병은 생후 1개월 이내 송아지에 발병할 경우 생산성 저하 등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사육중인 송아지는 물론 갓 낳은 송아지에 대한 환절기 및 겨울철 사양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우와 젖소사육농가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겨울철 가축사양관리 과정에서 대부분 농가가 보온에만 치중함으로써 축사의 환기불량과 방역소홀에 따른 호흡기 질환, 설사병 등 각종 전염성 질병의 발생이 우려된다며 동절기 축사 보온을 겸한 방역활동을 꼼꼼히 챙겨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다음주부터 추워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송아지의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바이러스 및 세균성 호흡기 질병과 소화기계통 질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축사 청결상태가 불량하거나 부적합한 젖먹이기 및 사료급여에 의해 발생률이 높아지며 초유를 늦게 먹였거나 영양이 부족한 송아지는 발병률이 더욱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생후 2주 내외의 송아지에 전염병이 발병할 경우 폐사율은 매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사전 방역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경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한우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호흡기와 소화기질병  예방백신을 접종, 가축 면역능력을 높여 달라”면서“만약 설사증세를 보이는 송아지가 발견되면 즉시 격리 수용토록 한 후 해당지역 농업기술센터 등 관련기관 전문 수의사 진단을 받아 처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