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곳곳의 특채와 관련한 파장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경남도지사가 자신의 측근 인맥들을 공직에 채용,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경남도와 다수의 공직자들 따르면 최근 경남도 서울사무소 대외업무 전문요원에 진모씨(46)를 채용하고 도정홍보요원 채용에 임모씨(29)를 합격시켰지만 이들이 모두 김지사의 측근이라는 것.

진씨는 김지사가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시절에 정책보좌관을 맡았던 인물이며,  특히 지난 6ㆍ2 지방선거 에서는 선거캠프내 상황실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임씨도 지난  6ㆍ2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에서 온라인분야로 활동했던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경남도는 지난 14일에 경남도 서울사무소장을 채용하면서 지사와 친분이 있는 권모씨(51)를 최종 합격시키는 과정에서 권씨가 면접 당일 정해진 시간 보다 1시간 30분이나 늦게 수험장소에 도착했는데도 합격 처리해 같은 시험에 응시자들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완관련, 경남도청 인사담당 관계자는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채용했으며, 응시자는 면접이 끝나기 전까지 면접장에 도착하면 된다" 라고 말했다.  

한편 김지사 측근들의 채용에 대해 복수의 지역민들은 "자기사람을 채용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국적으로 특채가 문제가 돼 난리인데도 채용한 것은 시기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