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Services Group(ISG)(Nasdaq: III)이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내 ‘서비스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수요가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글로벌 기술 연구 및 자문 기업인 ISG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 따른 매니지드 서비스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추세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간 계약금액(ACV) 500만달러 이상의 아웃소싱 상업 계약 규모를 집계하는 ISG Index™에 따르면 아태지역 내 ‘서비스화(as-a-service)’ 시장의 당기 ACV는 17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반면 매니지드 서비스 시장은 27% 감소한 5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두 분야 시장을 합친 규모는 22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서비스형 시장이 지역 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 이상으로 이 역시 2분기 연속 증가했다.

서비스화 소싱 시장은 이번 분기에 32% 증가한 서비스 형태 인프라(IaaS)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팬데믹에 따른 중국 지역 수요 제약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15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 형태 소프트웨어(SaaS) 시장은 2억1300만달러의 ACV를 기록해 2019년 1분기 대비 8% 감소했다.

매니지드 서비스는 성장세가 견고했던 지난해 1분기보다는 시장 규모가 감소했지만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26% 증가했다. 매니지드 서비스 가운데 IT 아웃소싱(ITO)의 1분기 수요 역시 부진에 빠지며 27% 감소한 4억3800만달러,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은 26% 감소한 8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시장이 당기에 시장 규모가 감소했는데, 다만 호주-뉴질랜드 지역(ANZ)의 경우 3분기 연속 감소하다 당기에 전년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스캇 버치(Scott Bertsch) ISG 아태지부장 겸 파트너는 “IssS 분야는 기업들이 각종 업무를 공용 클라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는 경향이 늘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반면 매니지드 서비스는 수요가 견고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팬데믹 관련 약세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ANZ 지역은 1분기 ACV가 33% 증가한 1억49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제조업, 포장, 비즈니스 서비스 업종에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버치 지부장은 설명했다. 그는 “다행스럽게도 ANZ 지역이 받은 코로나19 관련 영향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직전 12개월 집계

지난 12개월 동안 이 지역 ‘서비스화’ 부문의 ACV는 19.4% 증가한 57억달러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다. 반면 매니지드 서비스의 경우 중국과 인도 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8% 감소한 26억달러를 나타냈다.

서비스화 부문 가운데 IssS는 강력한 공용 클라우드 수요에 힘입어 25% 증가한 49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알리바바는 자체 공용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인도에 개발 센터를 개소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의 데이터 센터들을 Azure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내용의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역시 공용 클라우드 사용을 늘리고 있는 한국의 한국타이어 역시 AWS와 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AI와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매니지드 서비스 가운데 ITO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수요가 여전히 견고했지만 인프라 서비스 수요가 두 자릿수 하락율을 기록하면서 시장 규모가 9% 하락했다. 이 보다 시장 규모가 작은 BPO의 경우 시설 관리와 개별 산업 특화 BPO가 ACV 상승을 견인하면서 일정 수준의 모멘텀을 회복한 상태다.

아태지역 산업별로 보면 통신 미디어(50% 증가), 제조업(41% 증가), 비즈니스 서비스(18% 증가) 산업이 전체 시장 ACV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 서비스(23% 감소), 여행, 운송 및 레저(11% 감소), 에너지(6%) 산업은 감소세를 보였다.

◇글로벌 전망

ISG는 팬데믹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 침체로 2분기 매니지스 서비스 ACV가 17% 하락하는 한편, 2020년 전체로 보면 매니지드 서비스 관련 지출액은 전년대비 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ISG는 지난 1월 매니지스 서비스 시장이 2020년 3.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ISG는 2분기 서비스화 시장 ACV는 IssS 부문의 상승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보이는 한편, 2020년 전체로 보면 서비스화 시장의 ACV는 전년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ISG는 관련 시장이 2020년 23.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1월에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