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식문화를 보전·계승하고, 바람직한 한국형 식생활문화의 정착·확산을 위한 「전통음식 세계화 식생활 공개강좌」가 31일(수) 오전10시 경남농업기술원 농업기술교육관에서 열렸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 주최한 이날 공개강좌에는 도내 초중고등 급식학교 영양교사 72명과 도내 향토음식연구회원, 그리고 한국전통음식학교 수료생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비만과 성인병 발생 증가,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식생활 문화 부작용을 줄이는데 필요한 정보제공을 위해 이번 공개강좌가 마련됐다.

“음식이 세상을 바꾼다”는 슬로건으로 한식문화의 우수성과 지역 특색을 살린 건강한 학교급식으로 차세대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방안 등에 관한 지식과 정보 공유의 자리가 됐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특강시간에는 최초의 음식 영화 “식객”의 음식감독 등 영화와 TV드라마의 음식감독으로 유명한 김수진(푸드앤컬쳐코리아) 원장이 “세계 속의 당당한 한식문화”란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오후에는 이우상(한국국제대학교) 교수가 “향토음식 관광 상품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히,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시음회에서는 우리농산물을 이용한 전통음료들이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개강좌 개회식에서 최복경 농업기술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수한 우리 전통음식문화를 보급하고 계승해 나가는 것은 큰 의미에서 농업과 농촌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일이다”고 이번 공개강좌의 취지를 강조하고, 우리 전통식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는 강좌 참석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