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팜유 농장과 팜 오일공장 컨설팅 회사인 아그로팜(Agro Palm) 대표 브나드 링 일행 6명이 23일 오후 경남도청을 방문해 김두관 도지사를 예방했다고 경남도가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말레이시아 오일 팜 가공에서 발생하는 Pome이라는 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화하는 사업에 진출을 희망하는 경남에너지(주) 등 기업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경남을 방문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김두관 도지사는 방문단의 경남 방문을 환영하면서 지난해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체결한 그린에너지 공동추진 MOU는 지구온난화방지와 대체자원 개발의 필요성을 공감한 사례라고 인사하고, 경남도의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의지와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등 환경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브나드 링 단장은 김 지사를 예방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말레이시아 신재생에너지개발 및 팜 오일공장 현황을 설명하고, 팜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기업체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경남도는 최근 가축분뇨 해양투기 금지에 따라 이를 활용한 바이오가스화 사업이 필요한 시점임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바이오기술 벤치마킹 등을 검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오일 팜 재배면적은 485만㏊이고, 팜 오일 생산량은 2,330만톤으로 팜 오일산업은 말레이시아 수출총액의 5.4%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며, 수출 대상국은 중국, EU, 미국 등에 약 80%를 수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