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취재본부]경남도내 20개 소방관서 공무원들이 소방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한 “제16회 경상남도 소방장비 연구개발 발표회”가 지난 11일(목) 오전10시 창원소방서에서 열렸다.

도 소방본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발표회는 각 소방관서별로 제출한 20개 과제 중 사전 서면심사를 통해 선정된 10개 과제에 대해 발표와 실물 또는 모형 제작된 결과물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우수작품 3점을 선정해 도지사 상장을 수여하고, 이들은 오는 10월 중 소방방재청이 주관하는 중앙대회에 경남도 대표로 참가하게 되며, 우수작품에 선정될 경우 전국적으로 전파돼 소방현장에 활용하게 된다.

최우수는 거제소방서 소방장 이승원의 “다이얼식 시스템 면체(공기호흡기 면체를 얼굴에 밀착시키기는 시스템)”, 우수는 거창소방서 소방장 박동배의 “소방차량 물탱크 동파방지 순환시스템”, 장려는 밀양소방서 소방장 손규승의 “상체골절(견갑골, 늑골, 상지골절) 고정장치”가 뽑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발표회를 통해 각종 사고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실제 소방장비 개발로 이어 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재난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장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발표회에 참가하기 위해 각 소방관서에서는 지난 3월부터 현장 중심의 과제를 선정하고, 연구·개발에 몰두해 왔다.

또한, 지난해 제15회 중앙 소방장비개발대회에 경남도 대표로 출품한 “현장활동용 무선중계장치”가 우수작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장비개발자는 1계급특진의 영광을 안았으며, 일선 소방서에서 각종 재난현장에 시범사용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