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취재본부]경남도가 올 상반기에 징수한 지방세(도세)는 9,977억원으로 전년도 상반기보다 1,100억원(1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년도 지방세 징수 목표액(1조 8,135억원)의 55%에 달하는 것이며, 세목별로는 취득세가 6,085억원으로 가장 많고 지방소비세 1,547억원, 지방교육세 1,406억원, 레저세 449억원 순이다.

지난 3월 22일 정부의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에 따른 주택 취득세 추가 감면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지방세 징수액이 증가한 것은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과표 상승(10~30%)과 도내 리스·렌트용 자동차 신규등록 증가(31%)에 따른 취득세 증가(945억원, 18.3%↑)가 주요 원인이라고 경남도가 설명했다.

한편, 시 지역은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던 양산시 25.1%, 거제시 22.3%, 창원시 16.5%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으며, 군 지역은 골프장 신규 개장 영향으로 고성군이 52.1%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경남도 박명숙 세정과장은 “지난 2005년도에 처음으로 도세 징수액이 1조원을 달성한 이후 6년만에 2조원에 육박하게 된 것은 지난 2006년도 부동산 실거래제도 시행과 지난해 지방소비세 도입의 영향도 있지만 경마장 유치, 리스·렌트 자동차 도내 등록 유도, 화력발전소 지역자원시설세 신설 추진, 탈루·은익 세원 발굴 등 타 시도와 차별화되는 세수증대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