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줄고 있다는 종합적인 평가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암학회(ACS), 북미중앙암등록센터(NAACCR)는 암에 관한 연례종합평가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암 진단율과 암 사망률이 성별, 인종 구분없이 상당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4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1999-2006년 사이에 모든 종류의 암 신규진단율이 연평균 1%씩, 암 사망률은 1.6%씩 줄고 있다고 밝히고 암이 어떻게 시작돼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관한 수수께끼가 과학적으로 하나하나 풀려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암은 그 종류에 따라 독자적인 발생 경로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예방과 치료대책을 꾸준히 개발한 결과 암 발생과 사망률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암 종류별로 보면 남성은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 여성은 유방암, 대장암이 발생률과 사망률이 두드러지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가추세를 보이던 여성의 폐암 발생률이 2003년을 고비로 더는 늘지 않고 안정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암 발생률이 줄고 있는 이유는 한 마디로 지적할 수는 없지만 일부 암의 경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운동, 다이어트 등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노력한 결과일 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