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타르 양국은 ‘16.12.2.(금) 16:20, 서울(롯데 호텔)에서 제4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를 열었다.

한국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9개 부처, 카타르는 알 사다 에너지산업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10개 부처가 참석했다.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는 ‘12년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14년 제2차 회의부터 매년 양국에서 교차해 개최했으며, 이번이 4회째로 양국간 유일한 고위급 협력채널이다.

양측은 교역·투자, 에너지, 인프라, 보건·의료, 교육, 국방·치안 등 7개 분야 20개 협력의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 협력분야(7개) : 교역·투자·산업, 에너지, 인프라·민간항공, 농업·과학기술·ICT, 보건·의료, 교육, 국방·치안

제4차 고위급 전략협의회 주요성과

【스마트 팜(Smart Farm) 공동연구·시범운영 추진】

신선 농산물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카타르측의 요청에 따라, 한국의 스마트 팜* 모델을 기반으로 카타르 현지에 맞는 스마트 팜 모델·작물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하였다.

* ICT 뿐만 아니라 에너지절감기술, LED 등 최신 과학기술을 접목하여 농업 생산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생산 전·후 단계까지 혁신을 이룬 농장

동 협력사업을 계기로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레퍼런스 확보 등을 통해 중동지역 스마트 팜 시장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솔린 생산시설, 군병원 등 120억불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협력】

양측은 카타르의 주요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카타르측이 프로젝트 추진일정 포함 관련 정보를 우리측에 제공하는 등 한국기업 참여 방안을 공동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 Zekreet 가솔린 생산시설, Facility-E 전력담수화 플랜트, 하마드 군병원, Mesaimeer 고속도로, 하마드국제공항 확장 2단계 사업 등(총 120억불 규모)

저유가, 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프로젝트 발주 감소 추세에 불구,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준비를 위해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향후 에너지플랜트, 도로, 공항, 병원 등 카타르 발주 프로젝트에서 양국간 협력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경제사절단 파견 및 ｢카타르 데스크｣ 설치】

양국은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2017년부터 고위급 전략협의회와 연계하여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을 파견하고, 비즈니스 포럼과 1:1 상담회를 개최하여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확대하기로 하였다.

특히, 양측은 양국간 투자협력 확대를 위해 투자 정보제공과 투자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카타르 자본의 국내투자 유치를 위해 코트라 내 카타르 데스크(Qatar Desk)를 설치하여, 카타르 기업의 한국진출 관련 애로 해소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기로 하였다.

【건강보험시스템 경험 전수, 의료인 자격인정 등 보건·의료분야 협력 확대】

한국 건강보험관리시스템 모델을 기반으로 관련 경험 및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카타르의 건강보험시스템 도입·관리를 지원키로 하였다.

또한, 양국간 의료협력 활성화를 위해 환자송출 및 의료인 교류를 확대하고, 의료인의 자격기준 인정·심사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하였다.

금번 합의를 통해 한국의 건강보험관리시스템 수출과 의료인 및 의료기관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 국방·치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과학기술) 에너지, 환경, 바이오메디컬 등 양국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자 교류, 공동연구, 세미나 등 양국간 연구교류 추진

(교육) 카타르측 수요가 있는 과학교육 콘텐츠, 교원훈련, 이러닝 분야 협력 세부추진을 위해 전문가 방문교류 및 세미나 개최 추진

(국방·치안) 경찰 전문가, 장비 등 치안분야 교류를 추진하고, 치안관리 협력을 위해 양국 정부간 상시 연락체계 구축 추진

종합 평가 및 향후 계획

이번 제4차 회의는 기존 에너지·플랜트 분야 중심의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농업, 에너지 신산업 등으로 다변화했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양측은 합의한 사항의 실질적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반기별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결과를 공유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