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는 8. 29.(월) 15:30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2016 디자인 혁신포럼」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디자인을 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한 ‘디자인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발전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 계기에 혁신적인 디자인 제품을 소개하는「디자인 런웨이 쇼」 프로그램을 특별히 마련했다.

‘디자인 혁신전략’은 경제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올해 7월 5일 발표한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으로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 추진배경 】

소비형태가 변함에 따라 디자인의 역할도 제품 외관 개선 중심에서 제품의 이미지와 컨셉을 설계하고 개발 전 단계를 리드하는 단계로 확대했다.

애플, 다이슨, 삼성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도 디자인 인력을 확충하고 디자인 회사를 인수하는 등 디자인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우리 기업도 중국이 빠르게 기술 추격을 해오고 수출이 장기간 정체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디자인 혁신을 통해 제품을 차별화하고 최고급(프리미엄)화하는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 디자인 혁신전략 중점 추진과제 】

우리 기업에게 디자인 디엔에이(DNA)를 이식해 제품 최고급(프리미엄)화를 촉진한다.

100대 성장 유망기업을 발굴하여 디자인 중심의 경영을 통해 ‘한국판 다이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총 400억 원을 투입한다.

* 다이슨은 부품을 고려하지 않고 이상적인 완제품 디자인을 먼저 정한 뒤 제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유명. 날개없는 선풍기와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지난해 경제불황에도 매출 26% 상승 (생활가전 시장 성장률 6%)

디자인 역량과 기업 환경을 진단해주고 디자인 경영 방안(로드맵)을 제시해줄 뿐만 아니라 디자인 연구개발(R&D), 판로 확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용 수단을 연계해 지원한다.

또한 수출이나 신제품 개발을 앞둔 기업들의 ‘디자인 애로 해결사’로 단기 연구개발(R&D) 바우처를 내년부터 신설해 2020년까지 300억 원을 지원한다.

기업들이 필요할 때 즉시 디자인 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며 개발 기간은 6개월 이내이다.

디자이너들이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금년 하반기에 60억 원을 투입해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선배 스타트업의 멘토링, 시제품 개발과 테스트, 사업화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벤처투자자(VC)와의 매칭도 지원한다.

이에 발 맞추어 디자인 진흥 전담기관인 ‘한국디자인진흥원’도 조직개편을 통해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국가디자인 경영센터’로 탈바꿈한다.

소비자들은 우수 디자인 제품을 대형 유통 브랜드를 통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굿디자인(GD) 제품, 글로벌 생활명품 등 우수 디자인 제품이 국내외 유통 대기업과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협력 모델을 확산해 나간다.

백화점과 대기업 체험판매장(플래그숍) 내 디자인 혁신제품 전용 매장을 현재 3개에서 ‘20년 16개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 소비자 타겟 유통망 확보를 위해 국내 면세점과 홈쇼핑 기업, 그리고 알리바바, 아마존와 같은 글로벌 이커머스와도 협력 채널을 확대한다.

노후화된 공공물품과 시설이 보다 사용자 친화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입게 된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노후화된 물품과 시설 등에 대한 디자인 개선이 필요한 사업을 대대적으로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진행중인 군인 용품(수통, 방한장갑, 마스크 등 5종) 디자인 개선 사업을 필두로 소방과 경찰 분야까지 확대하는 한편 터미널, 전통시장, 산업단지와 같이 국민들이 가깝게 접하는 공공시설도 다시 디자인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디자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디자인 한류를 확산한다.

매년 개최되는 디자인코리아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박람회로 위상을 제고시킨다.

중국, 일본 대규모 전시와 연계해 세계적인 대규모 바이어를 초청해 폭을 확대하고 소비재와 한류 문화 콘텐츠까지 전시 참가 범위를 확장해 우리 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만든다.

우리 디자인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코리아 디자인센터’를 ‘20년까지 10개로 확대 구축한다.

현재 중국 이우시에 1개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20년까지 케이(K)-디자인의 진출이 유망한 중국·인도·이란 등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디자이너가 세계 무대에서 마음껏 역량 펼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유능한 신진 디자이너를 매년 10명씩 발굴해 상품 브랜드와 이미지에 최고급 효과를 주는 세계적 수준의 ‘스타급 디자이너’로 육성한다.

35세 이하 젊은 디자이너들이 세계적 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 전시회 참가, 국내외 언론 홍보, 해외 연수 등을 지원해준다.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아우를 수 있는 세계 융합형 인재를 ‘20년까지 500명 육성한다.

현재 3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융합형 디자인전문대학원」을 ‘20년까지 8개로 확대하고 표준 교육 연계과정도 마련하는 한편,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서대, 울산과학기술원

해외 융합 교육기관*과 공동 산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교환학생, 학점인정, 공동학위 등 교류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간다.

* 서울과기대-(싱)난양이공대, 한서대-(이탈리아)밀라노공대, 울산과기원-(영)러프러버대

【 디자인 런웨이 쇼 주요 제품 】

한편,「디자인 런웨이 쇼」에서는 패션쇼의 형식을 빌려 디자인 혁신제품 38개가 소개되었다.

디자인을 통해 프리미엄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키거나, 감성적 가치와 재미 요소를 더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주는 제품 위주로 선정하였다.

탱그램이 개발한 스마트로프는 발광다이오드(LED)로 줄넘기 횟수를 허공에 숫자를 보여주고 전용 앱을 통해 칼로리, 운동시간 등 건강 데이터를 관리해준다. 일상 용품이 고가 헬스 케어 제품으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혁신 사례이다.

바우드가 개발한 피아이씨(PIC)는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액션 캠으로 손목이나 자전거, 핸드폰 등에 감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다. 캐릭터화한 유쾌한 디자인으로 연초에 미국 2016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 디자인상도 수상했다.

피날레에는 제품을 개발한 디자이너들도 모델들과 함께 런웨이에 올라와 디자이너 개인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준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영국의 다이슨이나 우리나라 바디프랜드는 디자인 중심의 혁신으로 최고급 신 시장을 개척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라고 말하고,

“우리 기업들이 디자인으로 무장해 글로벌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