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2015 한국식품 박람회(K-FOOD Fair) in Dubai’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레이트는 할랄인증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중동 할랄식품식장의 종식지이며, 금년 3월 대통령의 중동순방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할랄식품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였다. 이후 양국간 할랄식품 정보교환, 할랄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하고 있다.

11월 26일 에미레이트타워 호텔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신선농산물, 건강식품, 차류, 음료류, 과자류 등 국내 22개의 식품 수출업체가 참가하여 약 12백만불의 수출상담을 하였다.

특히 진주원예농협은 현장에서 5만불의 수출계약을 하였고, 제주감귤, 쌀국수 등은 현지 바이어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수출상담회 후 개최된 바이어리셉션에서는 진주원예농협, 풍기인삼농협, 서울우유 등 5개 식품업체가 아랍에미레이트 연방표준측량청(ESMA)으로부터 할랄인증 트로피를 수여 받았다.

▲ 아랍에미레이트 할랄인증 트로피 수여

농식품부와 아랍에미레이트 연방표준측량청(ESMA)은 양국간 할랄식품 협력방안의 일환으로 한국식품의 아랍에미레이트 할랄인증을 10월 중순부터 추진하였으며, 할랄인증 트로피는 연방표준측량청이 할랄인증 심사를 완료한 식품기업에 수여하는 것으로 할랄인증서는 12월초에 발급될 예정이다.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현지 바이어인 룰루 인터내셔널의 음료제과 총괄 구매 담당자인 아닐쿠마(Anil Kumar)씨는 한국식품의 아랍에미레이트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에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류붐이 일어나면서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 할랄인증을 받은 한국식품은 소비자에게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식품으로 인식되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1월 27일과 28일에는 두바이 시민들이 주로 찾는 자빌파크 공원에서 한국식품 소비자체험행사를 진행하였다.

소비자체험행사에서는 대한민국-아랍에미레이트 수교 35주년을 기념한 ‘잡채 나눔’ 개막행사를 비롯해 식품업체 홍보관, 오픈키친 체험(떡볶이, 잡채 등 시식), 소비자참여 경품이벤트 등 한국식품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한복체험투호놀이사물놀이K-POP커버댄스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두바이 시민 2만여명이 행사에 참여하였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파트리샤 니씰(Patrica Nicele)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떡볶이, 김밥, 잡채 등 한국식품을 처음 접해 보았는데 모든 것이 다 맛있었다.”면서 “앞으로 한국식품을 계속 먹고 싶다.”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지난 3월 아랍에미레이트와의 할랄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 이후 할랄인증, 시장정보교환 등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식품의 對 아랍에미레이트 수출도 2015년 10월말 기준 279백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하였다. 또한, 두바이 한국식품 박람회(K-FOOD 페어)는 식품기업에게는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수입바이어 및 소비자는 우리 농식품의 장점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 소비자체험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