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예술 축제 ‘제27회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가 28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는 장애예술인 발굴을 위해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지난 198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 제27회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에서 사진작품으로 전체대상을 수상한 임성노 씨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흥수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예술제는 미술, 사진, 음악 등 3개 부문으로 치러졌다. 미술·사진 작품은 사전 공모가 이루어졌으며 음악은 예술제 당일 경연이 펼쳐졌다.

전체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은 사진 부문 임성노(49세, 지체장애 1급) 씨가 수상했다. 임 씨는 장애를 가졌지만 항상 밝게 살아가는 지인의 웃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임 씨는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사진을 찍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미술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및 보건복지부장관상)은 박동국(16세, 지적장애 2급) 군와 이성엽(60세, 지체장애 5급) 씨 등 두 명이 받았다.

사진 부문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은 고봉국(34세, 뇌병변장애 1급) 씨, 음악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최윤정(14세, 자폐성장애 3급) 양이 차지했다.

이밖에 각 부문별 최우수상(보건복지부장관상)에 4명, 우수상(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상)에 6명, 가작(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상)에 10명, 입선(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상)에 7명이 선정됐다.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를 통해 많은 장애예술인들이 배출됐다”며 “이번 예술제 수상자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미술·사진 부문 수상작들이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