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14 글로벌 포맷 워크숍’의 두 번째 모듈이 오는 18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디지털 매직 스페이스) 12층 다목적 홀에서 개최된다.

포맷산업은 자국에서 성공한 프로그램의 포맷을 도입해 각국에서 해당 지역버전으로 제작할 수 있는 권리를 판매하는 산업분야로 높은 부가가치와 함께 새로운 한류 문화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아빠 어디가?’라는 우리의 방송프로그램이 중국으로 수출이 되어 후난위성TV에서 ‘파파거나아’란 이름으로 인기리에 방영된 바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1차 모듈에서 ‘크리에이티브 개발’을 주제로 다룬 데 이어 이번에 진행하는 ‘2014 글로벌 포맷 워크숍’의 2차 모듈에서는 방송 포맷의 ‘제작’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명을 할 예정이다. 포맷 제작 과정의 일부인 피칭, 효과적인 트레일러 제작 방법을 포함, 포맷 제작 시 필요한 필수 요소들에 대한 활발한 토론과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고의 포맷 제작자들이 참석해 자신들이 직접 기획, 제작한 대표 프로그램들의 구상에서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 관해 설명을 하고,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해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이 이번 모듈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워크숍의 첫째와 둘째 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을 한 “아메리칸 아이돌”과 그 전신인 호주 탤런트 경쟁 오디션 프로그램인 “팝 스타즈”를 제작한 사이먼 리스고(Simon Lythgoe)가 직접 방한하여 강연을 한다. “아메리칸 아이돌”을 성공시킨 경험과 호주, 영국, 미국 등을 아우르는 해외 프로듀싱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한 포맷으로 만들 수 있는 특별한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셋째 날에는 “서바이버” 포맷의 오리지널 격인 “로 빈슨 탐험대”의 기획하고 제작한 피아 마쿼드(Pia Marquard)가 대규모의 포맷을 구상하고 이를 실제 제작하는 과정에서 겪은 도전과 실패사례, 그리고 시행착오를 거쳐 이 포맷을 전 세계 45개국에 판매한 성공경험을 강연을 통해 전달한다.

넷째 날과 다섯째 날에는 ITV의 엔터테인먼트 및 코미디 국장직으로 재임한 바 있는 폴 잭슨(Paul Jackson)의 강의가 이어진다. 그는 다수의 포맷 프로그램이 제작되는 과정에서 성공과 실패 사례를 철저히 분석해 성공적인 프로그램을 제작을 위한 일련의 프로듀싱 법칙과 노하우를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한편 참가자들은 사전에 신청한 연사들과의 1대1 컨설팅을 통해 포맷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엿보게 된다. 이밖에도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내외의 포맷 전문가들이 서로간의 경험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는 활발한 토론과 논의가 펼쳐져 포맷산업을 새로운 한류문화상품으로 만들어나갈 주역인 실무진들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크리에이티브 개발’, ‘제작’을 주제로 한 1, 2차 모듈에 이어 ‘마케팅’을 주 내용으로 하는 ‘2014 글로벌 포맷 워크숍’의 3차 모듈은 9월에 코엑스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