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압박 기조로 지속하면서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데 합의했다.

양 정상은 북핵문제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하여 북한이 국제 의무와 공약에 위배되는 추가 도발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변화하는 안보환경을 감안해 현재 2015년으로 돼있는 전작권 전환 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뒤 청와대가 '한미관계 현황 공동 설명서'를 통해 "한미 양국은 지속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역내 변화하는 안보환경으로 인해 현재 2015년으로 돼 있는 전작권 전환시기가 재검토될 수 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작권 환수 연기는 박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미국 방문 당시부터 지속적으로 미국에 요청한 사항이었다.

양 정상은 한미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올해 안에 열기로 한 것과 함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는 포괄적이고 협력적으로 대응해나가기로 인식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