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제주 칠팔 낚시 김영국 이 친구를 안지가 지금으로 부터 딱 10년이 되는것 같다.

99년도 가을 한국 프로 연맹이라는 단체에 지역 예선을 거쳐 완도에서의 치루어진 선발 낚시대회에 참석하여 입상하여, 태극기를 달고 한국 프로 낚시연맹에서 1년쯤 활동 하던 시절, 그 당시 개그맨 이용식씨가 만든 비디오 이용식의 바다낚시 보고서 감성돔 1편이 나왔고, 2편 벵에돔 돌돔 제작에 잠깐 참석하면서 이 친구를 알게 되었으며, 우연인지 그 뒤로 같은 바낙스프로스텝 팀에서 수 년간 함께 하게 되었다.

낚시점을 하기 전에도 낚시는 다녔지만, 중앙낚시라는 작은 점포를 인수해 전문 낚시에 접어들면서 고기에 미쳐 바다를 다닌지 10년 가까이 되고 보니 주위에서 찾아 주는 이들도 있고, 또 월간지에 글을 쓰기 시작한지 여러해가 되는지라 나름 전국에 나의 존재가 조금은 알려졌으며, 원도권 대물 낚시를 좋아 하는 나는 철처히 계절에 맞게 가을에서 봄 까지는 감성돔을 여름이며 참돔 ,부시리,벵에돔을 찾아 낚시를 즐기던 때이다.

참돔과의 첫 인연은 거제 여차마을 앞 병대도 쥐섬 에서 이루어 졌다.

후까시라는 찌낚시도 성형 되지 않을 시절, 30호 봉돌을 달아 홈무시를 끼워 원투 처넣기 낚시로 참돔 사냥을 다니던 시절, 병대도의 작은 씨알에 만족하지 못한 난 안경섬이라는곳을 알게 되었고, 매년 4월 중순이 넘어서며 거의 출조는 안견섬으로 다녔으며, 당시는 다대에서 출조를 많이했는데 몇년은 다대항에서 살다 싶이 했다.

안경섬을 몇년 개발 하던 기억에 90년대 중반쯤 우리 나라에도 벵에돔 바람이 서서 히 불기 시작해 선배 조사님들을 따라 30년대 초 홍도 출조에서 낚은  대물 벵에돔을 냄새 나는 먹돔이라고 버렸던 생각이나 홍도쪽으로 발길을 돌린 것이 적중해 남해안 대물 벵에돔 터를 발굴 했고, 벵에돔 공략에 나선 홍도에는 그 때 만해도 제주 쪽에서만 나온다는 난류성 어종인 부시리가 낚여 남해안에도 난류성 어종이 난온다는 대 이변이 일어날 정도로 낚시계에 새로운 이슈를 만들곤 했다.

또, 그 당시 밤에만 낚여 야행성이라는 돗벤자리도 밑밥이 들어가는 벵에돔 낚시에서 정말 좋은 씨알의 벤자리들이 한 낯에도 낚이는 것을 확인, 벤자리 역시 야행성이 아님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홍도를 남해안 새로운 대물 벵에돔 터로 자리 메김 하게 하고, 몇년동안 많은 조사님을 모시고 출조하며, 가이드 하던 시절이었다.

▲개그맨 이용식씨(우측에서 3번째)와 필자(좌측에서 2번째)

생각컨데, 그 당시 한조무역의 박범수씨의 전화가 온 것 같다.

그 때 박범수씨는 한조 무역이라는 일산 제품 쯔리겐, 토레이를 취급하는 조구업으로 가끔씩 왕래가 있었던 터라 알고 지내던 시절이었다.

전화내용은 이용식의 바다낚시 보고서 2탄으로 돌돔과 벵에돔편을 만든다며, 거제 홍도쪽에 벵에돔이 씨알이 좋고 마리수가 나온다고 촬영을 했으면 한다고 했던것 같다.

그 때가  2000년 가을.

뽀식이 이용식씨의 비디오 제작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그로 인하여 제주 김영국과 이용식씨와의 인연은 시작 되었다.

사진에서와 같이 우리 일곱명은 이틀에 걸처 홍도 벵에돔 촬영은 했지만, 당시 홍도 벵에돔 마지막 시즌이라 벵에돔이 나오지 않아 실패하고 나는 비디오에 얼굴을 내밀 수가 없었다. 촬영은 그 당시 대물 벵에돔 최고의 포인트인 상투바위와 줄여에서 이루어졌다.

그런데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가 생각 난다.

우리 일행은 도장포 항에서 푸른 바다호를 타고 홍도를 찾았다.

시즌이 마무리 된 홍도 갯바위는 텅텅 비어 있는 상태로 포인트 다툼이 필요 없이 상투바위와 줄여에 내릴 수 있었다.

한참 낚시를 하고 촬영을 하는데 큰 해경선이 상투 바위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역시 해경 단속이 심한 때라 가끔 승선 인원 오버로 해경에 쪼기곤 했다.

상투바위에서 한참 촬영을 하는데 해경선이 푸른바다호를 잡아 끌고 가버린다. 벵에돔이 나오지 않아 철수를해야 하는데 멀리 한바다로 푸른바다호를 끌고 간다.

아마도 해경선에 잡혀서 통영 해경 본서로 이송 중인것 같았다.

백선장과 통화 내용은 카메라로 해경선을 찍었다고 지금 무슨 촬영하는것이냐?

해경선을 찍어 어디 고발 하는것은 아닌가 하고 오해를 했던것 같다고......,

그 때만 해도 지금 처럼 작은 8MM 카메라가 아니고 방송국에 쓰는 대형 ENG 카메라를 매고 촬영을 했다. 그것이 오해가 되어 끌러가는 배를 보고  이용식씨는 여기 저기 전화를 돌리다가 결국 통영 해경 본서에 전화해서 촬영중이라고 설명 하고 풀려났던 적이 있다.

낚시를 하다보면 무수히 많은 에피소드와 때로는 아주 극박한 위험 사항들이 생길 때가 많다.

모든 일들이 그렇지만, 그래서 연륜이 쌓이고 현장 경험이 많은 분들과 함께 동해 하는것이  조과나 안전에 유리 하다.

이날 거제도 대물 벵에돔 촬영은 실패 했지만, 난 아직도 그 때 인연이 된 제주 칠팔 낚시 김영국 명인과 친구가 되어 아직도 연략을 하며 좋은 벚으로 지내고 있고, 개그맨이라는 연예인 한 분을 형님 삼아 역시 아직도 연략을 주고 받으며 서로 안부를 전하는 사이로 남을 수 있었다.

제주 영국이 친구는 한 동안 심신이 불편 하여 고생 했는데, 지금은 다 회복하여 여전히 열심히 바다를 나가고 있고, 용식 형님 역시 예전보다 프로그램은 줄었다지만 여러곳에서 MC로 많은 활동을 하며, 일주에 두 어번은 제주 칠팔 낚시 영국친구 집에서 출조를 나가고 있다.

컴퓨터에 남겨 둔 지난 사진 자료들을 뒤지다 보면 잊혀져가는 옛 추억들이 하나씩 다시 떠오른다.

나의 낚시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그런 추억들이.....,

2010년 11월25일 제주 영국이가 감귤을 한 박스 보내왔다.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변치 않는 맘으로 서로 보고 싶어 하고  술 한잔 하고 싶어 한다.

이제 중년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몸 아프지 말고 건강 하게 내내 지냈으면 한다.

친구뿐만 아니라 이 날 참석한 모든 분들도.....,

생각지도 않은 감귤을 지금 새벽 감사하게  잘 먹으면서 이 새벽 글을 적어 본다.

<주>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는 본지에 사용하는 모든 자료가  합법적인 자료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주>필자 전만식씨는 20여년 남해안 바다와 함께 살고 있는 바다 사나이로서 각종 매스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조사이며, 현재 낚시 가이드 활동과 경남 거제에서 낚시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