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외교부, 전라북도, MBC가 공동으로 주최한 외국인 대상 한식경연대회인 ‘K-FOOD 월드 페스티벌’의 최종 결승전이 8.16(금) 전라북도 국제한식조리학교(CCIK)에서 개최되었으며, 상금 만 불이 걸린 최종 우승은 미국의 로사 가브리엘라 리(Rosa Gabriela Lee, 만 32세)씨가 차지하였다.

지난 6~7월간 10개 재외공관에서 개최한 예선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에 모인 10명의 결승 참가자들은 8.11(일)~8.17(토) 6박 7일간 한국을 방문, 전라북도 곳곳에서 한국 고유의 맛을 탐방한 후 최종 결승전에서 경합을 벌였다.

‘K-FOOD 월드 페스티벌’ 시상식은 최종 결승전 당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가량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4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관객들은 10개국에서 개최된 예선전의 이모저모를 비롯하여 전라북도 순창, 고창, 개암사 등에서 진행된 K-FOOD 캠프, 최종 본선 경연대회의 모습을 준비된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고, 10명 결승 참가자들의 한식에 대한 열정에 크나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시상식은 탤런트 김호진, MBC 이정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진조크루, 쇼콜라, 퓨어, 춘자 등이 축하공연을 하였다.

‘K-FOOD 월드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마영삼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는 이번 행사가 한국문화의 소중한 자산인 정통 한식을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한식을 통해 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더욱 친근한 나라로 느끼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외교부가 이번 결승 참가자들에게 1년 동안 'K-FOOD 명예홍보대사(Honorary Ambassador for the Promotion of Korean Food)‘ 지위를 부여한 것이 이들이 방한 기간 동안 보고 배운 한식의 매력을 고국에 돌아가서 많은 지인들과 공유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K-FOOD 월드 페스티벌’ 최종 우승자인 미국의 로사 가브리엘라 리씨(Rosa Gabriela Lee, 만 32세)는 한국인 남편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그녀는 경쟁자들의 실력이 너무 출중하여 우승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벅찬 감격을 표현하였고 앞으로 한식에 대해 더욱 더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결승전에서 2등상(상금 오천불)은 중국의 옌 펑타오(Yan Pengtao, 만 32세)씨가 차지하였고, 3등상(상금 3천불)은 우즈베키스탄의 이스칸드르 칼리물린(Iskander Kalimullin, 만 28세)씨에게로 돌아갔다. 옌 펑타오씨는 중국 시안의 샹그릴라 호텔의 베테랑 주방장이며, 칼리물린씨 역시 대학에서 요리를 전공한 전문 요리사이다. 칼리물린씨는 특히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현재 우즈베키스탄 니자미 사범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 4박 5일의 K-FOOD 캠프 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비밀 투표를 통해 가장 인기 있는 친구를 뽑아 우정상을 수여했는데, 일본 니가타현에서 온 야마시타 다이키(Yamasita Daiki, 만32세)씨가 이 뜻 깊은 우정상(상품 : 스마트 PC)을 받는 주인공이 되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외국인 대상 한식경연대회인 ‘K-FOOD 월드 페스티벌’을 매년 확대 추진하여, 보다 많은 세계인들이 한식을 통해 한국의 매력을 발견하고 한국을 친근한 국가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K-FOOD 월드 페스티벌’ 예선전, K-FOOD 캠프, 그리고 결승전에서 있었던 다양한 이야기들은 오는 9월 MBC 추석 특집으로 만나볼 수 있다.